사우디 항만청(마와니)은 머스크와 하파크로이트로 구성된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의 AE15·AE19 서비스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도록 항로를 변경하면서, 제다 이슬람항이 두 서비스의 핵심 기항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와 아시아·유럽 주요 시장 간 직접 해상 연결이 강화된다.

AE15 서비스는 제다 이슬람항을 중국 칭다오·닝보, 한국 광양,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와 연결하며 수에즈 운하, 이집트 포트사이드·다미에타, 스리랑카 콜롬보, 싱가포르를 경유한다.

AE19 서비스는 제다 이슬람항을 중국 상하이·칭다오·닝보, 한국 부산,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와 잇고 수에즈 운하, 이집트 포트사이드, 모로코 탕헤르, 싱가포르를 경유한다. 특히 AE19는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북행 항차와 남행 귀환 항차에서 두 차례 제다항에 기항한다.

이번 변경으로 전체 운항 주기는 16주에서 14주로 약 2주 단축되며, 주간 정기 운항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선대 효율과 수출입 기업에 대한 서비스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항만청은 홍해의 전략적 입지와 발전된 인프라가 제다항이 선정된 배경이라며, 이번 변화가 공급망 안정과 국가 교통물류 전략, 사우디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광양항과 제다를 오가는 직항 노선은 사우디와 교역하는 한국 기업들의 물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