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 Energy Congress)가 오늘 리야드에서 폐막했다. '리야드 에너지 주간'의 일환으로 2026년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 개최한 것으로, 3만3천 명이 넘는 참관객과 135개국 대표, 489명의 언론인이 참석해 93년 회의 역사상 최다 참석 기록을 세웠다.

'모두를 위한 에너지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왕자)과 페드로 미라스 WPC Energy 회장이 공식 개막했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장관, 업계 지도자, 정책 결정자, 투자자,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안보와 회복력, 투자, 혁신을 논의했다.

장관급 대화와 패널 토론,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운송 기술, 금융, 에너지 효율, 위기 대응형 인프라 등과 함께 세계 석유·가스 시장과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사우디의 전환 우선순위가 다뤄졌다. 회의는 협력 협정 체결과 에너지 부문 발전·혁신 이니셔티브 출범의 장이 되기도 했다.

권위 있는 듀허스트상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이사이자 전 최고경영자로, 미국 주요 석유회사를 이끈 첫 여성인 비키 홀럽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 상을 받은 첫 여성이 됐다. 에너지부가 처음 주최한 '에너지 해커톤'에는 40여 개 사우디 도시에서 67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압둘아지즈 왕자는 운영 효율, 혁신 비전, 스마트 제어 등 3개 부문에서 6개 우승팀을 시상했다.

부대 행사로 불러바드 월드의 사우디관에서 열린 '사우디 나이트'에서는 5개 지역이 전통 공연과 공예, 워크숍, 전통 음식을 선보이며 각국 대표단을 맞았다. 리야드에서는 10월 12일 사우디가 의장을 맡은 제16차 아랍 전력장관위원회가 열려 아랍 공동 전력시장 관련 2개 협정과 사우디·이집트·요르단이 참여하는 전력 교환 시범 사업 등을 논의했다. 에너지 주간에는 제17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17)와 제11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11)도 열렸다.

회의는 제26차 회의 개최권을 카자흐스탄에 공식 이양하며 막을 내렸다. 다음 회의는 2028년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며, 중앙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