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목요일 이란 석유 거래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 선박 17척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측은 이 선박들이 이란이 석유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실어 나르는 데 활용해 온 이른바 '그림자 선단'의 남은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전쟁 국면에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최신 조치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에서 새 제재가 남아 있는 이란 그림자 선단 네트워크의 대부분을 무력화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이 역내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수백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와 석유·석유화학 제품을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시장으로 운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재 대상에는 해당 선박을 소유한 회사들도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들 회사가 이란 경제의 석유 및 석유화학 부문에서 활동해 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