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알바하주의 전통 마을들이 여름철이면 축제와 행사, 박물관이 열리는 장소로 변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고대 문명을 탐방하고 옛 생활 풍습을 체험하기 위해 찾고 있다.

이들 마을은 고지대와 티하마 저지대에 걸쳐 험준하거나 완만한 지형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빈 라쿠쉬 궁, 빈 알라스 성, 지아인 유적 마을, 알아타윌라 전통 마을, 알아바딜라, 알무사 마을 등이 있으며, 문화 행사와 공연, 민속놀이와 전통 춤, 재봉·자수·수공예·전통 의상 코너, 건축·농경 시연, 아랍 서예·그림 워크숍, 전통 음식 등으로 국가 관광의 얼굴로 거듭났다.

알아타윌라 전통축제 미디어위원회의 마흐디 알키나니 위원장은 사우디 국영통신(SPA)에 마을들이 품은 유산이 지역의 역사를 들려주며 국가 관광 비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경제 동력이 됐고,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알바하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제가 자연의 매력과 역사의 아름다움, 즐거움을 한데 모은 명소가 됐다며, 방문객들은 옛 사회생활과 민속 예술, 의상, 음식, 건축, 전통 직업은 물론 신부 행렬과 손님맞이·배웅 풍습을 통해 알바하 사람들의 환대를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10일간 열리며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알바하의 72곳이 넘는 마을과 역사 유적은 관계 기관의 관심과 주민 협력 속에 승인된 기준에 따라 복원되고 있으며, 이 지역을 세계적인 유산·문화 목적지로 만들고 사우디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