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가 오늘로 천문학적 여름을 마무리한다. 추분은 내일 수요일 새벽 메카 시간 기준 03시 05분에 찾아오며, 이는 태양이 겉보기상 천구의 적도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지나는 순간이다.
제다천문협회 마지드 아부 자흐라 회장은 천문학적 가을의 시작이 곧바로 기온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름 더위가 한동안 이어지다가 이후 몇 주에 걸쳐 날씨가 점차 바뀌며, 지역별 특성에 따라 11월이 가까워질수록 기온 하강이 더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가을이 여름과 겨울 사이의 전환기로, 기온 변화와 강한 바람, 대기 불안정과 강수 가능성 증가 등 기상 변동이 잦은 계절이라고 덧붙였다. 아라비아반도 일부를 포함한 여러 아랍 국가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며, 강수 양상은 지역마다 다르다고 했다.
아부 자흐라 회장은 또 추분이 북극권 인근의 일조 패턴이 바뀌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이어지던 백야가 끝나고 밤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긴 밤 동안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