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하일 남동쪽 살마산맥 인근에 있는 고대 타바 분화구는 수천 년 전 화산 분화로 형성된 대표적인 지질 명소로, 훗날 역사 마을 타바가 들어선 터전이 됐다고 SPA가 전했다.

분화구에는 굳은 화산재와 다공성 현무암으로 이뤄진 뚜렷한 동심원 고리가 있어 아라비아반도 북부의 고대 화산 활동 기록을 보여준다. 이 독특한 지질 구조는 지역의 선사시대 분화를 이해하는 단서가 되며, 지금은 화산 가장자리를 둘러싼 푸른 농장과 야자나무 숲과 대비를 이룬다.

하일에서 90㎞ 이상 떨어진 알샤난주(州)에 있는 타바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 가운데 하나로, 자연 경관과 유적지에 이끌린 국내외 여행객이 찾고 있다. 알샤난에는 역사적인 우물과 암각 비문, 화산 지형과 맞닿은 농경지가 보존돼 있어 고고학적 깊이와 희귀한 지질 유산을 함께 보여준다.

사우디 북부의 자연과 역사를 둘러보려는 한국 거주자와 방문객에게도 하일 지역 여행 코스에 넣을 만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