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자기금(PIF) 산하 사우디 농축산투자공사(SALIC)는 국영곡물회사의 소유권을 국가곡물공급회사에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 내 곡물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발표는 환경수자원농업부 청사에서 SALIC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압둘라흐만 알파들리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이전은 SALIC이 국영곡물회사의 잔여 지분 50%를 인수해 회사를 완전히 소유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국내 투자 간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통합으로 국가곡물공급회사가 보유한 밀 전략 비축 관리 역량과 전국적인 사일로 및 저장시설망, 곡물 반입·저장·유통 능력이 국영곡물회사의 국제시장 조달 경험, 곡물 및 사료 원료 전문성, 국내 영업 기반과 결합된다. 이를 통해 취급 곡물과 상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국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국내외 투자를 연계하려는 SALIC 전략의 일환이다. SALIC은 2026년 7월 국제 조달 역량 강화를 위해 컨티넨탈 파머스 그룹이 올람 아그리에 합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SALIC이 세계 시장에서 확보한 물량을 사우디 국내 물류·영업 역량과 연결한다.

새 구조에 따라 국영곡물회사는 국가곡물공급회사가 전적으로 소유하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을 이어간다. 두 회사는 통합된 국가 곡물·사료 원료 체계 안에서 공급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식량 안보 목표와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