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가지속가능농업연구개발센터 ‘이스티다마’가 남서부 지잔 지역의 히비스커스(로젤) 재배를 발전시키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응용 연구와 현장 시험으로 적합한 품종을 평가하고 생육·성숙·수확 단계를 추적해, 재배 확대와 전통 음료를 넘어선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뒷받침할 과학적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험에서는 붉은 품종, 흰 품종, 검은 품종, 재래 품종을 대상으로 생육과 생산성, 파종 시기, 관개·시비 요구량, 꽃받침의 품질과 성분·색소 함량을 평가했다. 품종 간 차이는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와 비타민 C에서 두드러졌으며, 수확까지는 품종과 생육 조건에 따라 90~120일이 걸렸다.

검은 품종은 헥타르당 꽃받침 약 1.52톤의 수확량을 보였고,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13.4mg, 비타민 C는 100g당 8.28mg이었다. 이는 영양·기능적 가치와 함께 품종 다양화가 농가 소득 다변화에 중요함을 보여준다. 센터는 파종 시기와 관개·시비, 병해충 방제, 수확 및 수확 후 관리에 관한 지침도 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바이시 지역의 농민 야히야 잔달리가 히비스커스를 직접 재배·가공·판매하고 있다. 그는 따뜻한 음료와 찬 음료로 내놓는 한편 잼, 씨앗 기름, 천연 식용 색소와 일부 미용 제품도 시험하고 있어, 연구와 생산·가공을 잇는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