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양과 밝은 별 레굴루스가 거의 같은 황경에 늘어서는 연례 '합'을 이룬다. 레굴루스는 태양의 강한 빛에 가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다.
마지드 아부 자흐라 제다천문협회장은 레굴루스가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가운데 하나로 황도 가까이에 있어, 달과 행성, 태양이 주기적으로 이 별 가까이를 지나며 합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레굴루스는 지구에서 약 79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뜨거운 청백색 별을 주성으로 하는 다중성계다.
아부 자흐라 회장에 따르면 이번 합은 레굴루스가 저녁 하늘에서 새벽 하늘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9월 초부터 해 뜨기 전 동쪽 낮은 하늘에 나타나 점차 태양 빛에서 벗어난다. 태양이 황도를 따라 하루에 약 1도씩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합 이후 둘 사이 간격은 벌어지며, 9월 추분 무렵이면 새벽 하늘에서 더 뚜렷하고 찾기 쉬워진다.
그는 약 6개월 뒤에는 레굴루스가 다시 저녁 하늘로 돌아와 북반구 봄철의 대표적 별 가운데 하나로 밤하늘 높이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