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서부의 '슈아이브 움 까스르'는 자연 지형을 되살려 환경적 가치와 여가시설을 겸비한 열린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도시 개발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꾀하는 접근을 보여 주며, 주민과 방문객에게 도심 속 자연 휴식처를 제공한다.

알우라이자 알우스타 지구에 있는 이 계곡은 와디 하니파로 흘러드는 자연 지류 가운데 하나다. '그린 리야드' 사업의 일환으로 자연의 특성을 지키는 환경·공학 기준에 따라 재정비돼, 운동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계곡을 따라 걷기·달리기 트랙과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이어진다. 가장 잘 알려진 명소는 현대적 건축 디자인의 '스포츠 다리'로, 계곡을 따라 다양한 전망을 제공하며 밤에는 조명으로 빛난다.

주변에는 지역 환경에 맞는 나무와 식물, 폭포와 수변 공간이 조성됐고, 휴게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 좋다.

이 사업은 자연 계곡을 지속가능한 생태 명소로 바꿔 수도의 여가 선택지를 넓히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리야드의 방향을 보여 준다. 리야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에게도 가까운 운동·산책 장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