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자잔 지역의 알후르라스 주는 색다른 농촌 풍경을 보여준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들판과 목초지, 자연림에 생명을 불어넣고, 마을과 공원은 비가 내릴 때마다 새로워진다. 농업과 목축, 관광지가 한곳에 모여 있다.

대표 명소는 와디 쿨랍(쿨랍 계곡)이다. 주변 협곡과 지류의 물이 모여드는 이 계곡은 농경지를 가로지르며, 양쪽 기슭에는 농장과 야생 나무가 늘어서 있다. 연중 유황수가 솟는 온천과 그 옆 공원은 자연 속에서 쉬려는 방문객을 맞는다.

리야, 다흐완, 알디흔 등 다른 계곡에서는 물이 숲과 야생 나무, 발삼나무와 아라크 나무, 대추야자와 어우러지고 향기로운 식물이 자란다. 수수와 참깨, 기장 밭과 과일, 계절 작물도 곳곳에 펼쳐져 대대로 이어진 주민들의 농사 경험을 보여준다.

들판과 계곡 사이에는 낙타와 소, 양의 목초지가 이어지며, 비가 온 뒤에는 가축 무리가 풀을 찾아 넓은 들로 나선다. 물과 농업, 목축이 맞물린 이 풍경은 알후르라스를 지속가능한 농촌 관광의 유망한 목적지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