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비전 2030’ 목표에 따라 최고 수준의 국제 기준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있다. 늘어나는 최신 경기장과 시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대회 개최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제다에서는 6만 2천 명 이상을 수용하는 주경기장을 갖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가 다수의 국제·지역 대회를 치렀으며, 최신 기술 사양에 맞춰 개보수를 마친 프린스 압둘라 빈 파이살 스포츠시티도 다시 행사를 열고 있다. 리야드에서는 킹파흐드 스포츠시티를 전면 개보수하고 시설을 현대화해 향후 대형 국제 행사 개최 준비를 강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새 경기장 건설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코바르의 아람코 스타디움이 다음 달 약 4만 7천 석 규모로 완공돼, 내년 초 사우디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 경기 일부를 치른다.

향후 사업으로는 지역의 도시·역사적 특성에서 영감을 얻은 제다 다운타운 스타디움, 다목적 경기장의 선진 모델이 될 키디야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스타디움, 그리고 각 지역에서 건설 중인 다른 경기장들이 있다.

사우디의 2034 FIFA 월드컵 개최 계획에는 5개 주요 도시의 경기장 15곳이 포함됐다. 신축 11곳과 개보수 중인 기존 경기장 4곳이다. 이는 스포츠 인프라 투자 규모와 대형 행사 개최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한국 독자들에게도 관심을 끌 만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