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능력이 커지면서 기술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간의 책임은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가, 알고리즘이 내린 결정은 누가 책임지는가, 사람과 사회를 보호하면서 혁신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가. 리야드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인공지능 윤리 글로벌 포럼(GFEAI 2026)은 이 질문들을 세계 논의의 중심에 올려놓았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전했다.
포럼은 윤리를 혁신을 막는 제동장치가 아니라 더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발전을 위한 길잡이로 다룬다.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들은 유네스코가 2021년 ‘AI 윤리 권고’를 채택한 이후의 성과를 점검하고, 원칙을 실행 가능한 정책과 관행으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한다.
AI가 지원 업무를 넘어 분석, 예측, 콘텐츠 생성, 의사결정까지 맡게 되면서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프라이버시 문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목표는 발전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원칙 아래 사회가 AI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AI 응용은 국경을 넘고 알고리즘 결정의 영향이 여러 사회에 동시에 미칠 수 있어, 개발 방향을 이끌 가치에 대한 세계적 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리야드의 역할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각국과 기업이 AI 역량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세계가 기술 변화만큼 빠르게 규칙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리야드에서 시작된 대화가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