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알바하주에서 낮게 깔린 구름이 사라와트 산맥의 비탈과 계곡 넓은 지역을 뒤덮고 티하마 저지대까지 퍼져 나가는 가운데, 산봉우리들만 하얀 구름층 위로 솟아오른 장관이 연출됐다.
사우디 국영통신(SPA)이 고지대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에는 구름이 골짜기와 경사면 사이로 스며들며 바위, 구불구불한 산악도로와 뒤섞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은 사라트 고원과 티하마로 내려가는 비탈 사이의 지형적 대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일부 지점에서는 구름이 봉우리보다 낮게 깔려 전망대에서 날카로운 산등성이와 비탈을 가르는 도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구름 덩어리가 계곡 사이를 움직이면서 가려졌던 경사면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트와 티하마 사이의 고도차가 큰 알바하의 산악 지형은 구름과 안개가 잘 형성되는 조건을 만든다. 짧은 시간에 드러난 봉우리가 구름에 잠긴 비탈로 바뀌는 이런 풍경은 주민과 방문객, 사진 애호가들을 전망대로 불러 모으며 알바하 특유의 자연·기후 다양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