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리야드에서 열린 'LEAP 2026' 콘퍼런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첫 클라우드 인프라 리전을 2026년 12월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53억 달러가 넘는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2024년 3월 처음 발표된 이 리전이 문을 열면 AWS의 글로벌 리전은 40개로 늘어난다.
AWS는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업 휴메인(HUMAIN)과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해, 2028년까지 사우디 첫 AI 존에 최대 50메가와트(MW) 용량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AWS 트레이니엄 칩과 엔비디아 최신 인프라가 포함돼 정부·민간 기관과 스타트업이 대규모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휴메인이 개발한 아랍어 대규모 언어모델 '알람(ALLAM)'은 곧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제공된다.
압둘라 빈 아메르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사우디 내 AWS 신규 리전 출범과 휴메인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하며 정부·민간·신흥 부문이 경제·개발 효과를 내는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하는 전략적 단계"라고 말했다. 맷 가먼 AWS CEO는 새 리전이 새로운 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우디 비전 2030'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주권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한 이 리전에서는 사우디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AWS 의뢰로 작성된 IDC 보고서는 AI가 2030년까지 사우디 경제에 약 1300억 달러를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압둘라티프 자밀, 알무사페르, stc 그룹, 레드불 모바일 등이 AWS에서 AI 업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아마존 아카데미'가 통신정보기술부와 함께 사우디 국민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AWS는 11개 고등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여성 최대 1만 명을 무료로 교육하며, 사우디에 혁신센터 2곳을 세운다. 중동·북아프리카·튀르키예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68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으며, 2030년까지 200만 명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